"평양시내 긴장감 확연"… 공습·등화관제훈련
북한은 미국의 한반도 병력 증강 결정이 미군에 대한 선제공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BBC는 리병갑 북한 외무성 부국장이 평양에서 마이크 톰슨 특파원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리 국장은 회견에서 북한 정부는 미국이 한국에 항공모함과 전폭기, 병력을 추가 파견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징후들에 대해 아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같은 미국의 행동은 미국이 북한을 침공할 계획을 세우거나 공격을 개시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평양 당국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고만 있지 않을 것이고 필요할 경우 먼저 공격(strike first)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톰슨 BBC 특파원은 평양시내에는 긴장감이 확연히 느껴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습훈련과 등화관제훈련이 하루 두번씩 관례적으로 실시되고 솔선수범 용기를 촉구하는 거대한 포스터들이 벽과 공고판을 뒤덮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