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협박하지 말라' 10일 오전까지 200명이상 참여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통령 탄핵 발의에 반발해 네티즌들이 국회의원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서명 운동에 돌입, 탄핵 공방이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 6일 개설돼 사흘만에 500여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한 인터넷 다음카페 `국민을 협박하지 말라'(cafe.daum.net/antitanhaek.이하 국협말)는 9일부터 `국회의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위한 서명에 들어갔다.
국회가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하자 네티즌들이 국회의원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맞선 셈이다.
서명운동에는 10일 오전까지 2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동참했다.
`국협말'은 9일 오후에도 노사모, 국민의 힘 회원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야당의 탄핵 발의를 비난하는 촛불 집회를 열었다.
서명에 동참한 `인어공주'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1천200만 우리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만만하게 보는 저 오만한 정치인들을 심판해야 한다"며 "정말 억울해서 잠도 안온다"고 말했다.
`정도의 길'이라는 네티즌은 "직무 정지가 아니라 자격 박탈 후 전원을 국회의원이 되기전의 일에 대해 검찰에서 수사하도록 해야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노사모 등 노무현 대통령 지지 모임 회원 500여명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틀째 탄핵 비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